것이 계속 움직이고 있으니 일정한 원리가 드러나 있는 존재양태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단순화해서 표현해보면 ‘무술’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분명 구현되는 것이고 이상적인 몸짓이나 원리들,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특정 동작 몇 개 혹은 자세 몇 개 등
성리학(性理學)을 공부하다가 주자의 성즉리(性卽理)와 격물치지설(格物致知說)에 회의를 느끼고 육상산의 설을 이어 심즉리(心卽理) ·치양지(致良知) ·지행합일설(知行合一說)을 주창하고 나왔다. 즉 효는 배우고 익혀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공경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원리를 실현
우리나라 지식위주의 교육에 큰 교훈을 주고 있다. 화랑과 낭도들은 지적인 면을 채우는 것보다 함께 국토를 돌아다니면서 심신을 단련시키고, 지도력을 키워 국가의 인재로 자라났다. 이처럼 진정한 전인교육을 실행하기 위해, 현대교육은 책상에서만 하는 활동 이외에 다양한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
것을 일컬어 리무형이라고 했다. 그런 까닭에 마침내 이것이 유형의 기와 부합, 증험되는지의 여부는 고사하고라도 도리어 "기를 리인 것처럼 인식한다"고 하여 「주리의 학문」이 「불학」을 비난하나 「불학」또한 제대로 기를 인식하였겠는가?(후략)
- 기학 권1 19
기화위주의 객관세계 중시의
해석하여 사단(四端)은 이의 발이고 칠정(七情)은 기의 발이라고 했다. 사단(사端)이란 맹자가 말한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4가지 마음을 가리킨다. 퇴계는 이 사단에 의해서 바로 인의예지가 드러난다고 한다. 이 인위예지(仁義禮智)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 곧 본성이다.
것의 중요성을 매우 깊게 숙고하고 있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참담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윤리적 삶의 가능성을 사람의 선한 본성에서 구하여, 궁극적인 삶의 의미를 사람의 선한 본성을 실현하는 데 두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격동의 시대에서 윤리적 문제와 맞닥뜨리며 그
Ⅰ. 개요
춘추시대에 살았던 공자는 거대국가와 신분계급체제가 필연적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전제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점에서 공자는 다른 모든 사상가들과는 다른 현실주의자였다. 공자는 이러한 거대국가와 신분 계급체제를 전제로 하여 전혀 다른 차원에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것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신사임당과 같은 경우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이러한 차별적 인식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왔다. 아직도 수많은 곳에서 과거부터 이어온 남녀 차별적 요소들의 잔재가 남아있다. 따라서 우리는 공자 이전의 여성관부터 유학시대의 전통적 여성관까지 유학에 영향
성리학이 이 땅에 전래된 지 300년 가까이 되어서였다. 즉, 이때 한국 유학의 쌍벽인 이퇴계(李退溪)와 이율곡(李栗谷)이 태어났으며, 서화담(徐花潭)이항(李恒)김인후(金麟厚)기대승(奇大升), 그리고 성혼(成渾) 등도 모두 같은 시대의 성리학자들이다. 그들은 성리학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함에 있어 자
Ⅰ. 서론
성리학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시기를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대체로 이것이 중국 宋에서 발흥할 무렵, 즉 고려 仁宗(인종)대를 전후한 시기(11~12세기)부터 알려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당시 고려에서는 송의 서적을 빈번하게 수집해 들였고, 외교경로를 통해서 윤언이와 같은 대학자가 송에